[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새로보다'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자 이달 2일까지였던 운영기간도 2주 연장했다.
13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TV 팝업스토어 새로보다는 지난달 1일 개장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이 4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TV 팝업스토어 '새로보다' 내부 모습. [사진=제일기획] |
새로보다는 삼성전자의 신개념 TV 3종을 각 제품과 어울리는 공간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경험 중심'의 팝업 스토어다.
제일기획은 이번 캠페인의 인기 요인으로 기존의 마케팅 공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점을 꼽았다. 제품의 기능 위주로 체험을 하는 기존 이벤트와 달리, 방문객이 이벤트 장소에 머물고 즐기면서 TV 기능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한 것.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하며 장소는 가로수길로 선정했으며, 이들이 SNS에 공유하는 포스팅의 패턴을 분석해 체험 공간 전반에 적용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공간의 특성을 표현한 감성적인 네온사인 글귀, TV를 미디어아트 소재로 활용한 '인피니티 미러 터널' 등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요소들이 방문객들의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벤트가 SNS를 통해 알려지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관영방송 CCTV-2의 취재를 통해 새로보다가 중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3개 층별 색다른 콘셉트를 모두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이달 2일까지였던 운영기간을 16일까지 2주 연장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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