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김신정 김태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16일 새벽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하기로 한 20세 이하(U-20) 한국-우크라이나 축구 결승 거리응원을 취소했다. 안전 문제 등 이유에서다.
13일 서울시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에서 거리응원을 안하는게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광화문광장 장소 사용은 서울시에서 허가를 했지만 애국당 천막 충돌우려 등 안전에 문제가 있어 안하게 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 사용신청(집회신고)은 취소된 상태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번 (U-20) 한국-우크라이나 축구 결승 거리응원은 대한축구협회에서 주최를 하고 서울시는 행정적 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안전 문제 등이 대두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서울시에 취소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광장을 사용하려면 사전에 집회신고를 내고 서울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 취소 이후 다른 곳에서 집회신고 등이 들어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건 어떻게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국과 독일의 2018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거리응원전. [사진= 뉴스핌DB] |
경찰에선 아직까지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취소 사실을 전달받지 못한 상태다. 새벽 1시에 결승전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광화문광장 등에 인원들이 대거 몰릴 경우 안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광장에서 길거리 응원을 하게 되면 경비경찰, 정보경찰, 교통경찰 모두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안전 등의 이유로 거리응원은 취소했지만 선수단 환영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인천에선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계양구청, 남측 광장 등에서 단체 응원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 수문장 이광연(20·강원FC)의 모교인 인천대에서는 재학생 250명이 캠퍼스 내 소극장에 모여 응원을 벌인다.
대전에선 중앙로와 시청남무광장 등에서 거리응원을 펼치기 위해 검토중이고, 세종시도 호수공원 거리응원 개최를 추진 중이다. 경북 대구는 대구 FC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충남 예산에서는 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체응원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에서는 국민체육센터에서 결승전 응원을 한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15일 오후 7시부터 '2019 스틸시티 포항! 메탈락 경연대회'를 연 뒤 곧바로 특설무대 전광판에서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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