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홀인원 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아빠에요. 아, 아빠 차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김현수(27·롯데)는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2번 홀(파3·168야드)에서 투어 데뷔 이후 10년만에 첫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김현수가 부상으로 받은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KLPGA] |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현수가 인코스 첫 파3 홀인 12번 홀(168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은 핀 좌측 앞 8m 지점에 떨어진 뒤, 슬라이스 라이를 타고 그대로 홀로 굴러 들어가 홀컵으로 들어갔다.
김현수는 KLPGA와의 인터뷰서 “이번이 생애 여덟 번째 홀인원인데, 정규투어에서의 홀인원은 첫 번째라 더욱 뜻 깊다. 프로 데뷔 후에는 2012년 드림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60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THE K9’ 차량을 받은 그는 “특별히 좋은 꿈을 꾼 것은 없다. 아마도 아버지가 타시지 않을까 싶다”며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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