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방자치단체를 만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8조6000억원’을 신속히 집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4일 재정 조기집행 관련 지자체 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적극적 재정 역할을 밝혔다.
투자와 수출 부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재정이 경기 회복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홍남기 부총리는 "상반기 남은 2주 동안 재정 집행을 세밀하고 철저하게 점검해 당초 계획한 조기집행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지자체 집행 실적이 부진하면 경제활력을 높이려는 정부 전체 노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어 "생활 SOC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된다"며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활 SOC는 동네 체육관이나 문화시설 등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는 생활 밀착형 SOC를 확대해서 예산 지출의 국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관련 예산은 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사업별로 집행 부진 사유를 파악해 즉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다 철저한 맞춤형 사업 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자체에 주문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4일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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