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전체이용가 등급 온라인게임에서 이용자를 끌어들여 19억원 상당의 도박공간을 개설하고 운영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도박장소 등 개설 혐의로 A(24)씨를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체이용가 등급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바람의나라’를 이용해 도박 사이트를 홍보해 이용자들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자신의 카카오톡 ID를 채팅창에 올리고 이용자들을 끌어들여 다른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사다리게임 결과에 배팅하도록 했다. 이들은 그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19억원 상당의 도박공간을 개설해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자택에서 현금 4572만원과 체크카드, PC,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금융계좌에 보관 중인 수익금 9000만원에 대해서도 기소전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게임이나 유튜브 등 전파성 높은 사이버 매체를 통해 도박장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게임이나 유튜브를 많이 접하는 청소년들이 도박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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