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라도나, 메시, 포그바에 이어 이강인이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피파랭킹 37위)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랭킹 27위)를 상대로 1대3으로 패했다.
선제골을 기뻐하는 이강인(가운데)와 동료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이강인은 전반5분만에 PK골을 성공시켜 골든볼을 받았다. 창의적인 축구와 재능을 선보인 이강인(발렌시아)은 이 대회서 2골 4도움을 기록, U-20 골든볼을 수상했다.
남자축구를 통틀어 한국인이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건 처음이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의 4강을 이끈 홍명보가 브론즈볼(MVP 투표 3위)을 받은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강인의 수상은 아시아인으로는 2번째다. 2003년 마타르(아랍에미리트)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U20 골든볼은 지난 2005 네덜란드 대회에서 리오넬 메시, 2007 캐나다 대회에선 세르히오 아구에로, 2013 터키 대회에선 폴 포그바가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메시 이후 18세로는 2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소속으로는 U20 골든볼 3번째 수상자다.
발렌시아에서는 여태까지 19명의 선수가 U20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이중 이강인을 포함 3명의 선수가 골든볼을 수상했다. 2명의 선수는 니코 올리베라, 세듀 케이타로 성인 월드컵 무대에서도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
우루과이의 올리베라는 1997년 말레이시아 U20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손에 쥐었다. 아프리카 출신 케이타는 1999년 나지이지라 대회서 수상했다.
이번 대회 우승국 우크라이나 골키퍼 안드레 루닌(레알마드리드)은 골든 글로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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