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 간의 북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12시 50분 경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3개국 순방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북미 양측에 조속한 비핵화 협상에 나서라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에 나서라고 충고하면서 6월 한미 정상회담 이전 남북정상회담을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6박 8일 간의 북유럽 3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스타트업 선진국인 핀란드, 스웨덴 등과의 경제적인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노키아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의존도가 컸던 핀란드가 노키아 위기 이후 스타트업에 대한 활성화로 국가 발전을 이룬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평가했다.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여러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정상회담을 통해 핀란드와 스웨덴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해 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스타트업 기업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예정이고, 한·핀란드 공동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 투자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요한손 아스트라 제네카 회장이 내년부터 바이오메디컬 분야 R&D로 한국에 6억300만 달러, 한화로 7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통상 바이오메디컬 분야 R&D의 외국인 투자 규모가 한 3000만 불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가 상당히 큰 역대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그 외에도 첨단조선, 북극 연구, ICT, 수소경제, 에너지, 혁신 기술 분야 등에서 약 22건의 합의가 이뤄져 북유럽 3국과의 미래 산업 협력도 넓혔다.
청와대는 이번 북유럽 3국 순방에 대해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혁신적 포용성장의 파트너로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과의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체제가 구축됐다"며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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