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만남 가능성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언제나 격렬한 인권 옹호자여 왔다. 내 생각에 그는 지금으로부터 수주 후에 일본 오사카에서 시 주석 만날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G20 회의 일정 중 미중 정상이 회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다. 중국 정부는 아직 미중 정상 간 만남에 관한 공식 발표가 없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나왔다. 프로그램 앵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태 홍콩 시위와 관련, 인권 문제를 언급한 바 없다면서 시 주석과 관계 유지에 신경을 더 쓰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그는 홍콩 시위 사안이 두 정상이 논의할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고 있다. 우리는 홍콩 사람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목소리 내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캐리) 람 행정장관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 당한 사건과 관련, 이란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피하게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며 "이번 유조선 피격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지만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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