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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FOMC 주시하며 관망...달러 상승

기사등록 : 2019-06-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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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소폭 상승
미국 지표 호재에 달러 2주 만에 최고 수준
이번 주 FOMC에 이어 일본은행, 영란은행 등 정책 결정 잇따라
ECB 관계자, 금리인하 및 QE 재개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13개월 만에 최고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 및 영란은행 등 중앙은행들의 정책회의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글로벌 시장이 관망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증시와 국채 수익률이 17일 소폭 상승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보합에 장을 끝냈다.

유럽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 1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8-19일(현지시간) FOMC에서 금리인하 신호를 보낼지 초미의 관심을 보내고 있다.

로얄뱅크오브캐나다의 외환전략 글로벌 헤드인 엘사 리그노스는 “이번 주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지나치게 시기상조이지만, 연준이 예전과 달라진 메시지를 보내거나 7월 금리인하를 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트레이더들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는 수용적 기조가 나오고 있다. 브누아 쾨레 ECB 집행이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ECB가 필요하다면 이미 마이너스(-)인 예금금리를 또 인하하고 지난해 말 종료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 또한 이번 주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이후에는 이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G20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담판을 짓지 못하면 무역전쟁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을 무기한 보류하면서 홍콩 항셍지수가 0.4% 상승했다. 지난주 법안 반대 시위가 격화되며 항셍 지수는 14일까지 3일 연속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난주 미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소비자신뢰 지표 호조가 겹쳐 미달러가 급등했다. 달러는 이날도 6개 주요 통화 대비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주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미국은 이란을 지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동에서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암울한 석유 수요 전망을 내놓고, 인도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 영향에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9391.85달러까지 오르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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