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도시생산의 새로운 거점이 될 세운상가 일대 제조업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시민으로부터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가치 있는 기술력으로 세운상가와 어울리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총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생산의 부흥 메이드인세운 기반조성’ 공모를 내달 2일까지 진행한다. 신청서는 내달 1일과 2일 이틀간 접수한다.
공모주제는 지정주제와 자유주제로 진행된다. 지정주제는 △가정생활의 편의를 위한 생활 밀접형 신제품 △사회적 약자(어린이, 노인, 여성, 장애인)를 위한 놀이, 교육형 신제품 개발이다. 예를 들어 쉽게 붙이고 뗄 수 있는 반려견 맞춤 신발이나 쉰내 걱정 없는 공기가 순환되는 빨래 건조대 등이다.
자유주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심제조 산업에 어울리는 신제품 또는 지식서비스와 관련된 제품 개발을 제안하면 된다. 예를 들어 산업군간 연계·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세운쇼핑몰'(포털) 구축이 있다.
응모 자격은 실제 작동하는 시작품 또는 초기시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 소재 기업, 메이커그룹, 스타트업 및 창업예정자 등으로 개인 또는 단체 모두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서 지역 도심제조산업과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안서에는 세운상가와 을지로 일대의 산업군인 전기·전자·IT·금속 가공 기술이 적용되고 지역 내 기술자 및 상인들과 구체적인 협업계획이 포함돼야 한다.
접수된 사업계획은 서류 및 면접 심사 후 서울시 보조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죄종 선정한다. 이후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엔지니어, 제품디자이너, 시제품제작전문가, 벤처캐피털(VC) 등으로 구성된 세운기술중개소 시제품위원회의 멘토링을 통해 제품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조남준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세운상가 일대 기술, 산업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제품과 지식 서비스의 개발로 지역이 다시 활력을 찾고 세운상가만의 브랜딩과 아이덴티티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세운상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세운메이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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