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골드만삭스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을 종전 '내년까지 동결'에서 '2차례 인하'로 변경했다. 또 올해와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도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18일 '한국: 한국은행이 시장 가격보다 더 느리게 완화하는 세 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종전 기준금리 및 성장률 전망을 뒤집었다.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권구훈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서, 25bp씩 총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측을 수정했다"며 "첫 번째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4분기, 그리고 두 번째 인하는 2020년 중반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한은 총재의 최근 발표가 '비둘기파적'(dovish)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전망에 대한 시각도 바꿨다.
권 연구원은 "우리 글로벌 반도체 리서치팀은 D램 바닥 시점을 올해 4분기에서 내년 2분기로 바꿨다"며 "낸드플래시 역시 올 3분기에서 4분기로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익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성장률 전망도 크게 낮췄다.
아이린 최 연구원은 "수출 약화로 2분기 GDP 성장률 만등이 기대보다 낮을 것"이라면서 "2분기 성장률 전망은 1.1%에서 0.9%로 하향한다. 결론적으로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2.3%에서 2.1%로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무역분쟁 심화로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0bp 낮춘 2.3%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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