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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새 국방대행 에스퍼 누구?…대북 강경파·폼페이오 육사동기

기사등록 : 2019-06-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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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신임 국방장관 직무대행에 마크 에스퍼 육군성장관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마크를 안다. 그가 훌륭히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데 의심이 없다!"고 자신했다.

워싱턴이그재미너와 육군성 홈페이지에 있는 그의 소개글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986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육사 동기다. 군 복무하고 2007년 전역해 척 헤이글 공화당 상원의원의 선임보좌관으로 일했고 방위업체 레이시온의 대관 업무 담당 부사장을 7년 역임했다.

2008~2010년에는 동시에 미 상공회의소의 글로벌지식재산권센터의 부사장과 유럽과 유라시아 외교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7년 7월에 육군성장관에 임명됐다. 

그는 대(對)중국 강경파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력을 강화함에 따라 미국은 첨단 무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군인과 군사력을 키워야 한다. 이는 러시아나 중국을 대적할 능력이어서다. 우리는 지난 18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집중해 온 사이에 러시아와 중국은 군 현대화에 집중해왔고, 미국과 차이를 좁히려 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이쪽이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도 북한을 미국의 급박한 적국으로 보고 있다.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를 보면 그가 대북 강경파인 것을 엿볼 수 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3월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미국의) 최대, 즉각 위협은 북한이다. 그리고 몇년이 좀 지나 2025년이나 2035년에는 러시아가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도전은 중국이다. 2035년이 지난 이후에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17년 육군성장관 인준 청문회 때는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항시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섀너핸 국방대행은 국방장관직 인준 절차 진행을 포기하기로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범죄 경력 증명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18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상원 인준 청문회는 연기됐다. FBI는 섀너핸 대행의 9년전 가정폭력 여부를 수사 중이다. 

에스퍼 대행이 상원의 인준 절차를 통과할 지는 알 수 없지만 국방장관직은 지난 1월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 퇴임 후 미국 역사상 최장기 국방장관 공석을 기록 중이다. 

마크 에스퍼 미국 육군성장관 프로필 사진 [사진=미 육군성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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