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 당국이 주민들에게 지하수 이용을 중단하고 우물을 메워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19일 베트남 온라인미디어 단 트리가 보도했다.
호찌민시 지역에서 심각한 지반 침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요청의 배경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호찌민시는 연간 40mm씩 지반이 침하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67mm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수 채취는 지반 침하 외에 수자원 감소, 홍수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살균 처리가 되지 않은 우물 물은 피부 알레르기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호찌민시에는 크기와 깊이가 다른 우물이 약 10만개 넘게 있다. 2017년 이후 통계에 따르면 하루 약 6억8000만리터의 물이 사용되고 있다.
호찌민시는 하루 물 사용량이 최대 100만리터에 달했던 10년 전부터 지반 침하를 경고해 왔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는 지난해 3월 지하수 이용 감축과 우물 봉쇄 계획을 책정했다. 계획에서는 2018년 말까지 4억8870만리터, 올해는 3억1000만리터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호찌민시(市) 조감 사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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