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니가타(新潟)현에서 발생한 지진이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던 활단층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방송은 전문가를 인용해 니가타현이 위치한 동해안쪽에서 향후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8일 오후 니가타·야마가타(山形)현에선 규모 6.7, 진도 6강(强)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도 6강은 일본 기상청의 10단계 지진 등급 분류에서 9번째에 속하는 강진이다.
이 가운데 사토 시로시(佐藤比呂志) 도쿄대학 지진연구소 교수는 이번 지진과 현재까지의 조사로 파악된 동해안 활단층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지진이 파악되지 않은 활단층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동해안의 해저는 두터운 퇴적물로 덮여있어 모든 활단층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사토 교수는 해당 해역에서 "향후 비슷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해안 측에선 일본 열도에 가까운 해역서 쓰나미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사토 교수는 "태평양쪽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나온 후에 피난을 해도 괜찮은 경우가 많지만, 동해안쪽은 순식간에 쓰나미가 온다"며 "강한 흔들림을 느끼면 바로 피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밤 일본 니가타(新潟)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 내린 축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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