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어르신들의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관내 339개의 모든 경로당을 찾아가 우울증 선별검사와 정신건강 교육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자살예방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년기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어르신 우울증 검사를 위해 경로당을 찾은 모습 [사진=장성군] |
장성군은 노인 우울 척도(S-GDS)를 활용해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우울감이 높게 나타난 대상자에게는 군 보건소 정신건강 전문가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사와 연계해 1:1 상담, 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관내 정신 의료기관과 치료연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우울 검사 후 정신건강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안내하고 혈압·혈당 검사를 실시하는 등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노년기에는 직업의 은퇴, 경제적 어려움, 질병, 가족과의 단절 등 각종 생활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감에 빠지기 쉽고 심해지면 자살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기에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노인대상의 우울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장성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061-395-0199) 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를 통해 받을 수 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