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배달대행 전문 바로고(대표 이태권)의 라이더 연평균 수입이 5600만원으로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바로고를 통해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한 라이더가 자신의 월수입을 캡쳐한 사진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캡쳐 사진을 보면 이 라이더는 지난 1년간 월평균 471만원을 수입을 거두었다. 이 기간 최고액은 지난 2월의 724만원이었고, 최저액은 지난해 6월 289만원이었다.
바로고측은 "저희 회사측 라이더인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3만3000여명의 라이더 가운데 상당수가 월수입 400만~5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고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을 통해 주문을 받은 음식이나 물건을 이륜차 라이더와 계약을 맺고 소비자에게 배달하고 있다.
[사진=클리앙 화면 캡쳐] |
바로고 라이더가 이 같은 높은 보수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고가 수행하는 배달 건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고는 지난달 하루 평균 배달건수가 20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4개월(1~4월) 기간 일 평균 배달건수 11만8000건보다 72%나 높은 수치이다
바로고의 배달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회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배달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주문 관련 데이터는 물론이고 가맹점 피드백까지 수집해 실시간으로 라이더와 공유하면서 배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사진=바로고 홈페이지] |
회사는 배달건수 증가 못지 않게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에도 주력하고 있다.
배송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레벨 약정(SLA, Service Level Agreement)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SLA만족 평가는 라이더 배달 수행 건수, 고객 클레임 건수, 라이더 개인 평가 지수 등을 평가해 서비스 품질을 업그레이드한다. 또, 라이더의 소속감과 직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 바로고 안심케어' 단체상해보험을 만들어 낮은 비용으로 사고나 상해 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라이더 업무에 필요한 물품을 회사측에서 지원하고 있다.
업계 최대 규모인 2만7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는 물론이고 공유주방 음식 배달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최근 인터넷은행 사업자인 키움뱅크 주주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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