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단은 양국 정상의 지시에 따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미·중 협상단이 내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전에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8일 전격적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G20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가오 대변인은 두 정상 간 대화가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대화의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협상단이 양 정상의 지시를 성실히 따라 G20 정상회담을 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세 가지 합의되지 않은 주요 사안의 해결을 고집하느냐는 질문에 가오 대변인은 “미국과의 경제 및 무역 협의에 있어서 중국의 주요 원칙, 입장, 태도는 언제나 일관적이고 명확했다. 중국의 주요 우려는 적절히 해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 따르면, 중국이 제시한 세 가지 주요 사안은 △모든 추가 관세 철회 △현실적인 제품 구매 합의 △균형적 합의문 내용 등이다.
양국이 구조개혁과 이행 장치 등에 대해 합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오 대변인은 낙관적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세계 최대 경제국들로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 구조는 상호 보완적으로 긴밀히 연계돼 있다. 양국은 포괄적인 공동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서로의 합법적 우려를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로 해결하면 양국은 문제들에 대해 적절한 해법을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