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KB자산운용이 보낸 주주서한에 대해 다음 달 말까지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
SM엔터는 20일 “KB자산운용이 언급한 세부 항목들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선 SM 관련 계열사의 복합적이고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계열회사 중 상장사가 4개에 달해 이해충돌 방지 및 시너지 창출 등의 측면을 더욱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를 합병하고, 당기순이익 가운데 30%를 주주와 나누되 연예 기획과 무관한 사업을 정리하라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에 대한 답변 시한은 20일로 정한 바 있다.
SM 측은 “회사별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자산 재배치 및 처분함에 있어 이사회 보고 또는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각 세부 항목들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해 7월 31일까지 상세히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으로서의 성장 뿐 아니라 문화를 통한 국가 브랜드 및 경쟁력 향상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전 임직원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KB자산운용을 포함한 모든 주주들이 회사 성장과 발전을 함께하며 자본 이익만이 아닌 긍지와 자부심을 공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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