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박용 기자 = 전라북도교육청의 전주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이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자사고 관계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평가 대상인 계성고를 자사고 재지정 여부에 심의할 예정이다.
대구 계성고 전경[사진=계성고 제공] |
대구에는 계성고, 대건고, 경일여고 3개 자사고가 있으며, 계성고가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이다.
계성고는 교실 수업 개선 노력, 학생 충원율, 기초 교과 편성비율 등 31개 평가 지표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재지정 평가 기준 점수(70점)를 충족, 재지정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일여고는 지난달 자사고 포기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조만간 지정취소 신청서를 대구시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건고는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재지정 평가 기준 점수가 2014∼2015년보다 10점 높아졌지만 계성고와 대건고는 지난번 평가에서 각각 81점, 88점을 받은 바 있어 커트라인과는 무관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지정 여부는 심의를 거쳐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24일 오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포철고와 김천고에 대한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들 학교도 학생 충원, 재정 운영 등에서 특별한 어려움이 없어 재지정 전망이 밝은 편이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예기치 못한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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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청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 어느 학교도 재지정 여부에 대해 예단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