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임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김은미 권익위 상임위원,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남준 민변 부회장,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신동원 공정거래조정위원장 등 내외부 인사들이 두루 거론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임명했다.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3대 경제정책인 공정경제를 주도해 왔다.
경제관료 출신인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기획재정부로 복귀한 지 약 6개월만에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이 수석은 기재부 복귀 전 청와대에서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이날 오후 퇴임식을 갖는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후임으로는 김은미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59)이 거론된다.
광주 출신인 김 상임위원은 판사를 거쳐 2009~2014년 공정위에서 심판관리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권익위에서는 2017년부터 근무해 왔다.
김은미 상임위원(좌), 최정표 원장(우). |
경남 하동 출신의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66)도 후보로 거론된다. 최 원장은 건국대학교 상경대 학장,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KDI 원장으로 취임했다.
또 다른 후보인 김남근 민변 부회장(56)은 법조인 출신으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대법원 개인회생 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위민의 변호사이자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신동원 공정거래조정위원장 등 내부승진 가능성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는 “김은미 위원의 경우 공정위에서 일한 경험과 현 정부가 중요시하는 여성이라는 점에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최정표 원장, 김남준 부회장 등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