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시진핑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만에 북한을 전격 방문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새로운 실마리가 나타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CCTV 캡쳐] |
중국 매체 중궈르바오(中國日報)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의 정치전문가 쩌우즈보(鄒治波) 연구원은 이번 시주석 방문으로 한반도 비핵화 해결에 새로운 동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정치적인 해결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내 급진적인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쩌우즈보 연구원은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은 북미 양국간 신뢰부족이다”라며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협력을 맺어 왔고 비핵화 과정에서 중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경제 부흥도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북중 회담에서 북한의 경제 발전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쩌우즈보 연구원은 “중국은 북한 경제발전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비핵화 실현과정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전문가인 장보후이(張泊匯) 홍콩링난대(香港嶺南大) 교수도 중국이 한반도에서 핵무기, 전쟁, 폭동 출현과 같은 ‘3대 불확실성'을 가장 꺼린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비핵화 실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교수는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전쟁 및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수단에도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해왔다”며 “이는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핵심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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