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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취소한 날 정보단체 겨냥 사이버 공격 강행

기사등록 : 2019-06-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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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군 사이버사령부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란 정보 단체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정보 단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사이버 공격을 벌였다.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무인 정찰기(드론)가 격추되자 이란에 공격 작전을 명령했다가 취소한 날과 같은 날이다.

NYT는 사이버 공격은 무력 충돌의 문턱을 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수행됐다고 전했다.

작전을 보고받은 한 관계자는 "이번 공격은 수 주 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유조선 피습 사건과 미군 드론 격추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만해 유조선 공격 계획을 도운 이란 정보 단체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시스템을 포함해 다수의 컴퓨터 시스템이 공격 대상이 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란 미사일 발사대를 통제하는 컴퓨터 시스템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NYT는 미사일 발사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효력은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그것이 실패해야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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