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황인춘과 장동규가 각각 2위와 4위로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황인춘(45)과 장동규(31)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8야드)에서 끝난 제62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마지막 날, 각각 2위와 공동4위로 디 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장동규(왼쪽)과 황인춘. [사진= KPGA] |
베테랑 황인춘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최종합계 6언더파의 24세 태국 선수 재즈 제인왓타나논이 1타 차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황인춘은 문턱에서 놓친 우승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오픈조직위윈회와의 공식인터뷰서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로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나. 말은 (목표가) 7위 이상이라고 했지만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다. 어제 핀 보고 때렸는데 해저드에 빠져서 오늘은 미스할 것까지 계산해서 쳤는데 또 미스 샷이 나왔다”고 말했다.
디 오픈에 대해 황인춘은 “갈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가는 프로들이 나를 보고 자신감을 얻으면 좋겠다. 분위기를 보고 놀다 온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예선을 꼭 붙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가지려고 한다. 물론 가면 욕심은 생기겠지만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날 버디2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4위를 차지한 장동규도 함께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준과 동타를 이뤘지만 세계랭킹(359위)이 더 높아 출전권을 획득했다.
특히 이날 마지막 3.4m 파 퍼트에 성공해 디 오픈 출전권을 얻은 그는 “리더보드는 일부러 보지 않았지만 그걸 넣어야 디 오픈에 간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디 오픈은 환경이나 샷에 있어서 완전 다른 골프를 하는 느낌이 들더라. 그때에 비해 쇼트게임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가면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다. 전엔 정말 잘 치고 싶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이번엔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다. 얼마 안 남았지만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규는 2014년 미즈노 오픈 우승으로 디 오픈 출전해 컷 탈락. 이번이 두 번째 디 오픈 출전이다.
올 시즌 마지막 PGA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은 7월18일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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