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역대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6.25 참전 군인 및 유엔군 유공자들이 청와대로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다.
문 대통령은 24일 6.25 전쟁 제 69주년을 맞아 이들 참전 유공자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통상 역대 정부에서는 유공자 행사를 호텔에서 진행해 유공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박희모 6.25 참전유공자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해주신 여러분께'라는 부제로 진행되며 국군, 유엔군, 교포 참전용사 등 200여명의 6.25 전쟁 참전 용사과 유가족들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의 위기에서 헌신한 이들 참전용사의 뜻을 기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현재 우리 정부가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유공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 초청자로 고(故) 김영옥 대령의 조카 내외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화살머리고지 참전 유공자, 장진호 전투 참전 경찰 배우자, 학도병, 간호장교 등 7명도 자리한다.
행사에서는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6.25 전쟁 박사 소녀'로 알려진 캠벨 에이시아 학생이 평범했던 이웃들이 6.25 전쟁에 참전하게 된 이야기를 주제로 한 '만나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발표를 한다.
캠벨 에이시아 학생은 전쟁 영웅이며 전후 전쟁 고아를 보살핀 김영옥 대령의 이야기와 학도병 유병추 선생, 간장교 박옥선 여사,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고(故) 임진하 경사 등 참전 유공자들의 헌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화살머리 고지 전투에 참전한 박동하 유공자가 '아직 돌아오지 못한 나의 전우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감사 공연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이 6.25 유공자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여군과 교포 참전용사, 민간인 수송단과 노무사단 등 '숨은 참전용사'까지 초청해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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