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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퇴직 교직원 노하우 해외 수출길 열렸다

기사등록 : 2019-06-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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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KOICA, 국제협력사업 활성화 및 발전 MOU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퇴직 교직원들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운영의 국제개발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현직에 있는 폴리텍 교직원들이 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해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원 설립 및 운영 자문, 교과과정 편성 및 교재 개발 등을 수행한 바 있지만, 퇴직 교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개발협력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이 운영하는 ODA 사업과 봉사활동 등을 포괄한 개념이다. ODA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정한 국가의 경제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실시하는 각종 공여 사업을 말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4일 폴리텍 인천캠퍼스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에서 KOICA와 '국제협력사업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과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24일 폴리텍 인천캠퍼스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폴리텍 퇴직(예정) 교원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참여 확대와 해외봉사활동 활성화에 긴밀히 협력한다.

현재 폴리텍 재직 교원 가운데 ODA 전문가 신청인원은 138명이다. 폴리텍은 교원이 퇴직 후에도 자문단, 봉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ODA 사업 수행에 필요한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

KOICA는 △자료조사 이해관계자와 목표·문제 분석을 통한 사업 기획 △지표 설정 및 위험 분석 등 프로젝트 운영·관리방안 △ODA 활동 사례 △제안서 작성법 등 폴리텍의 ODA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협력한다.

그동안 폴리텍은 2004년부터 ODA 사업에 참여해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원 설립 및 운영 자문, 교과과정 편성 및 교재 개발, 기자재 공급, 전문가 파견, 초청연수 등으로 구성된 25개의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폴리텍에서 28년간 근무 후 4년전 퇴직한 이영호 교수는 라오스, 세네갈 등 개발도상국의 초등학교 교과서 보급 사업에 참여해왔다. 교과서 제작 기자재 보급, 엔지니어 기술 향상 교육을 담당했고, 퇴직 후에도 사업의 지속성 측면에서 자문단으로 활동했다.

이 교수는 "퇴직 교원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넓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ODA전문가로 활동하려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공분야 기술교육에 대한 독자적인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쌓아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폴리텍의 퇴직(예정) 교원이 축적한 직업교육 노하우를 살려 양 기관이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데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KOICA의 국제협력 역량과 폴리텍의 직업능력개발 노하우가 결합해 기술교육훈련 분야 사업 확대 및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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