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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극적 합의에... 탄력 받는 ‘추경 열차’

기사등록 : 2019-06-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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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낙연 총리, 추경 촉구 시정연설 예정
추경 심의할 예결위 위원장은 28일 선출 예정
한국당 국회 보이콧 철회로 추경 심의 가속화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여야가 극적으로 국회정상화에 합의하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도 국회 제출 60일 만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여야 3당은 24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6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 도출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달 1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이후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지 50일, 지난 4월 5일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열린 이후 80일 만에 국회정상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야 3당 교섭단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발표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06.24 leehs@newspim.com

여야가 해빙기를 맞으며 가장 먼저 논의할 안건은 추경안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5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은 오늘로써 61일째 국회에 계류하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문을 발표하며 6월 임시국회 첫 번째 합의 일정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다.

추경안을 심의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조만간 여야 합의 하에 진용을 꾸릴 전망이다. 전임 예결위원들의 임기가 지난달 29일로 마감됨에 따라 각 당에서는 새롭게 위원 구성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자유한국당 몫인 국회 예결위 위원장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거쳐 선출할 예정이다. 새로운 예결위가 구성됨과 동시에 여야는 추경 심사를 시작해 이르면 오는 11일 본회의에 올릴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19.06.24 leehs@newspim.com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견을 보였던 추경 처리 범위와 관련해선 재해 추경과 일자리 추경을 분리해 심사할 전망이다.

여야 3당은 국회정상화 합의문에서 “추경을 임시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재해 추경만 처리하자고 주장해온 자유한국당의 의견이 일부 반영된 대목이다.

이에 따라 강원 산불 피해 지역 및 포항 지진 피해 지역, 미세먼지 대비 관련 대책 추경안이 우선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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