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청년민중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25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채용 비리, 인사 특혜, 군대 특혜까지 황 대표 아들의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황 대표는 ‘아들 스펙 발언’으로 스스로 채용 비리 사실을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 뉴스핌DB |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황교안 아들이기 때문에 스펙이 없어도 입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황 대표 아들은 KT에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했으나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입사 1년 만에 법무팀으로 인사이동했다”며 “군대에서도 이례적인 보직 변경으로 쉬운 보직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황 대표가 속한 한국당 여러 의원들의 채용 비리 문제가 밝혀져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당은 전·현직 의원들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지만 징계는커녕 제 식구 감싸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내가 아는 청년은 학점이 3점도 안 됐고, 토익 점수는 800점 정도로 다른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고등학교 영자신문반 편집장, 장애학생 대상 봉사, 대학 조기축구회 조직 등 활동을 바탕으로 대기업 다섯 군데에 최종 합격했다”고 아들의 취업 일화를 소개했다.
이후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자,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학점 3.29점, 토익 점수 925점’인 아들의 스펙을 공개하며 “고스펙 없이도 충분히 취업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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