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오는 30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자유아시아(RFA) 방송에 따르면 조이 야마모토(Joy Yamamoto)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24일(현지시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한미 전략포럼'에 참석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한미 양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과장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첫 번째 의제가 될 것이라는 것도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 3월 18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탄도미사일 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실시했다. [사진=노동신문] |
그는 이어 "오는 28~29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했고 북한 비핵화가 미국의 우선순위인 만큼 북한 문제가 G20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돼도 놀라울 것이 없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아주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역사문제 등으로 인해 양자관계가 좋지 못하다"면서 "대북 협상은 강한 동맹관계 없이 성공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24일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회담에서는) 한미동맹을 더 공고히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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