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6월 한미정상회담 전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25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지금까지 (6월) 한미정상회담 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작년 남북정상회담 사례를 보면 어느 정도 물리적으로 가능했다는 측면도 있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런 계획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6.25 leehs@newspim.com |
김 장관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이어진 질문에도 "물리적으로 지금 (한미정상회담이) 임박해있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김 장관의 이날 발언은 그간 정부가 6월 한미정상회담 전 '원포인트'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오는 30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5일 앞둔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북미 정상 간 친서교환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이견이 일정 정도 좁혀지고 있다고 봐도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계속해서 (간극을) 좁히기 위해 여러가지 논의들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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