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친서외교’로 북미 정상 간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실제 친서에 ‘알맹이’는 없을 것이는 분석을 내놨다.
박 의원은 2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 정상 간 친서외교는 좋은 분위기로 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친서에 구체적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 게 관례”라며 “그렇게 구체적인 내용을 못 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두 정상이 친서 자랑은 하지만 알맹이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친서 외교로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며 분위기가 달라지긴 했으나 실제 구체적이고 새로운 제안이 오가진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도 “북미 두 정상의 관계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김 위원장도 북미 회담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친서를 주고 받으며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매우 다정한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21일에는 언론 인터뷰 도중 김 위원장으로부터 생일 축하 서한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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