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올해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전했다.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은 광역방제기와 드론을 사용해 공동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사업이다. 장성군은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이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매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벼 병해충 공동방제 모습 [사진=장성군] |
지난해에 군은 도내 평균 병해충 피해율 12%보다 3%이내로 경감시킴으로써 금액으로 환산 시 약 40억원 규모의 피해를 방지했으며, 쌀 수확량 역시 작년 단보당 524kg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공동방제는 올해 쌀소득 직불제를 신청했거나, 농업 경영체에 등록한 관내 일반 벼 재배 농업인만을 대상으로 하며, 읍면별로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중점방제기간 중 일제히 농약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원기준은 1ha당 15만 원이다.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면 일손부족으로 인한 방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장성군은 인구의 약 3분의 1 가량이 농사를 짓는 도농복합도시다.
그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8% 이상으로, 갈수록 농촌 일손이 줄어들고 있다. 공동방제는 고령 농업인의 방제를 돕는 한편, 지역 내 쌀 생산비용까지 절감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밖에도 공동방제는 농약의 오‧남용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에서 농약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PLS)를 전면 시행하고 있어, 군은 방제단과 도우미 등 사업에 참여자 전원을 대상으로 농약 안전사용 교육과 병해충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은 현재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에 대한 읍면별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청기간은 7월 10일까지다.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희망하는 농가는 이 기간 내에 읍면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벼 병해충 공동방제 사업은 농가 고령화에 따른 방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생산비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올해에도 적기에 공동방제를 실시해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벼농사 초기 병해충 사전방제를 위해 일반 벼 전 재배면적을 대상으로 육묘상자처리제도 지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