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5월 수출·수입물량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수출금액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5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1%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0.7% 하락해 2016년 4월(-13.4%)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0.9%, 수입금액지수는 2.9% 각각 하락했다.
공산품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9.8%) 화학제품(-2.5%) 등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3.1% 하락했다.
5월 반도체 가격이 29.8% 하락해 2009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금액지수는 25.0% 내렸다. 다만 SUV 등 가격 상승으로 운송장비 금액지수는 6.2%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서울 중구 한국은행. 2019.03.29 alwaysame@newspim.com |
광산품 수입물량지수는 7.2%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 영향으로 원유수입물량이 14.2% 줄었다. 공산품 수입물량지수는 0.9% 하락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6.5%) 수입이 증가한 반면, 기계및장비(-20.4%) 운송장비(-16.2%) 등 수입이 감소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7.8% 내리고 수입가격이 2.0% 내리면서 전년동월대비 5.9%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수출가격을 수입가격으로 나눈 수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에서는 수출물량이 3.1% 줄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5.9%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8.9%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각각 18개월 연속, 7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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