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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자신감 "5G·폴더블폰으로 리더십 강화"

기사등록 : 2019-06-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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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성장 가능성 높아...3년 후, 평균판매단가 2배↑
중저가폰으로 대중 시장 공략...갤럭시A·M이 효자
5G 장비 시장, 선제적 대응으로 점유율 37% 확보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로 시장 1위 유지해 나갈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도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을 필두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탑재한 중저가폰으로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삼성전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 ‘삼성전자 2019 투자자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5G폰과 폴더블폰으로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IR 캡처]

◆ 스마트폰 시장 위축? 5G, 폴더블로 승부수

스마트폰 사업을 설명한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최근 3년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부정적 시각을 보내지만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이 이 시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갤럭시S10 5G가 한국에서만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2025년에는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8억3500만대에 이르면서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5G 스마트폰이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2022년 5G 스마트폰 ASP는 534달러로 일반 스마트폰은 252달러로 절반에 불과하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상무는 "오는 8월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할 것"이라며 "강력한 기능들을 갖춘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시가 미뤄지고 있는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태블릿 같은 사용성을 강조했으나 정확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공유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이외에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탑재한 중저가폰으로 대중적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 IR 캡처]

이 상무는 대중적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우선 적용했던 신기술을 중저가폰 라인업에 선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갤럭시A 시리즈에 처음으로 후면 4개 카메라를 적용한 것과 앞뒤로 돌아가는 카메라를 탑재한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첫 온라인 전용폰 '갤럭시M'을 인도 시장에 출시하며 판매할 때마다 완판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상무는 "5G와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가져가는 동시에 가격이 저렴할뿐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신기술을 탑재한 중저가폰으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5G 장비 시장에 적극 대응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삼성전자 IR 캡처]

◆ 5G 장비 '선제적' 대응...반도체 'EUV' 기술로 경쟁력↑

이날 삼성전자는 5G 통신 장비와 반도체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5G 통신 장비 사업의 경우에는 삼성전자가 올 1분기 기준 3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시장 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가능성에 대해 어필했다.

5G 장비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29%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분야다. 올 상반기 한국과 미국이 상용화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 스위스, 호주 등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중국, 내년에는 일본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통신 장비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로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에 밀렸지만 새롭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만큼은 선제적으로 대응,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삼성전자는 5G 기술에 대한 여러 특허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체 확보하고 있는 5G 칩셋과 장비, 스마트폰, 관련 소프트웨어 등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유지해 나간다는 게획이다. [사진=삼성전자 IR 캡처]

반도체 사업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이터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극자외선 리소그래피(EUV Lithography) 장비를 활용한 미세공정 기술을 앞세워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를 벌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신경섭 삼성전자 반도체 R&D센터 상무는 "삼성전자는 신뢰할 수있는 고성능 소재 기술, 소형 및 미세 패터닝 기술, 혁신적인 기술 등 세계 최고의 제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사업에서 일관된 리더십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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