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이 26일 노조의 불법 폭력행위 중단을 호소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일동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불법 폭력행위를 멈춰 줄 것을 노조에 요청했다.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조선 의장공장에 조합원 수백명이 난입해 용접기를 비롯한 각종 생산장비를 파손하는 등 생산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사내 폭력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열린 지난 12일에는 안전교육장을 침탈하고 현장 휴게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
이어 "컨테이너 휴게실에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휴식 중이던 사우들에게 욕설을 해 쫓아낸 뒤 집기를 부수고 소화기를 뿌리는 등 상식 밖의 행위를 저질렀다"며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이들은 목격자나 CCTV 등 폭력행위의 증거가 명백한데도 반성보다는 시종 변명으로 일관했고 노조는 '자해공갈단'이나 '조작'이라고 발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조합원들은 노조 게시판을 통해 심각한 부상으로 입원해 있는 피해자에게 원색적인 욕설과 인신공격, 협박을 쏟아내며 마음의 상처까지 입히기도 했다"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막가파식 작업장 내 폭력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유린하는 행위와 동료에 대한 폭언·폭력을 자제해 줄 것을 노조에 호소한다"며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모든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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