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광산구 우산동 우산빛여울채(옛 하남시영) 영구임대주택 장기 공실에 입주할 청년 대상자 9세대를 오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도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영구임대주택 중 우산빛여울채는 25년 이상된 노후 주택으로 4월 말 기준 1500세대 중 140여 세대가 공실이며, 이에 따른 단지의 공동화 현상과 사회적 소외감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등 지역 사회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시는 행정안전부 ‘2019년 국민디자인단 지원 과제’에 공모해 ‘영구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한 소통과 협력의 공감 공동체 조성’ 사업을 위한 특별교부세 1억원을 지원받아 청년세대가 입주할 세대를 리모델링할 수 있게 됐다.
입주자격은 모집 공고일인 27일 기준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해당 세대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청년이다.
시는 27일 시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를 게시하고, 신청자의 입주 자격을 확인한 후 활동계획서를 검토해 입주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입주희망자는 시 건축주택과(062-613-4834)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편 영구임대주택 입주민과 청년활동가, 도시재생공동체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청년들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은 발대식 이후 5차례 회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와 도시공사는 청년과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검토중이다.
문범수 시 도시재생국장은 “영구임대주택 공감공동체 조성사업은 영구임대주택의 공실과 청년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고령화되는 영구임대단지에 청년세대가 입주함으로써 영구임대아파트의 세대 통합과 공감공동체 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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