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결제 전문 IT기업 알리엑스는 지난 20일 베트남 정부와 공동 포스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박병건 알리엑스 대표(좌)와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우) [사진제공=알리엑스] |
이번 사업은 지난 13일 베트남 중앙은행이 공문을 통해 알리엑스가 베트남 전역에 비현금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동 포스사업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사업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20일 박병건 알리엑스 대표가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 비현금 결제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공동 포스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결제 인프라와 고객들,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기에 알리엑스에서는 비현금 결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관련 연구자료를 준비하는 등 후속 조치를 서둘러 베트남 정부 및 중앙은행과 협력 아래 공동포스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베트남 국영TV VTV1 7시 뉴스 화면 캡처 [사진제공=알리엑스] |
브엉 딘 후에 부총리는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비율은 14%로, 80% 수준인 한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지만, 지난해 베트남 모바일 결제 시장이 16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루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비현금 결제 수단 활용 촉진을 위한 QR코드 표준화, 공동 포스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빠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총리는 "법적 규정을 보완하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고, 동시에 공동 포스 인프라 개발을 통한 비현금 결제 활성화를 위해 알리엑스와 베트남 중앙은행의 긴밀한 협조도 당부했다.
박병건 대표는 “베트남 정부가 외국 기업인 알리엑스에게 공동 포스 인프라를 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투자 기회를 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브엉 딘 후에 부총리의 지원과 관심 덕택에 알리엑스가 본격적으로 베트남 공동 포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 베트남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현금 결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알리엑스도 베트남 지급결제 시장 발전을 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