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과 관련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중국산 재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과 관련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도 만족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면서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이번 주말 양국의 무역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G20에서 시 주석과 무역 합의에 도달하고 추가 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 후 무역과 관련한 논의를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양국이 지난 며칠간 무역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무역 합의에 90% 정도 도달했으며 이것을 마무리하기 위한 길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보다 더 무역 합의를 원한다”면서 “내 플랜B는 중국과 거래를 줄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관세율이 25%가 아닌 10%가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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