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단독 만남을 가졌다.
삼성물산 사옥에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간담회를 가진 후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삼성물산 블라인드] |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회동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청와대 만찬 후 이뤄졌다. 신 회장의 경우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참석 일정이 있어 청와대 오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오후 귀국해 승지원 미팅에는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와 이 부회장의 1대 1 만남은 이들과의 만남이 마무리 된 후 잠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5G 통신과 인공지능 역량을 비롯해 사우디에서 추진중인 스마트 시티 사업 '네옴 프로젝트'에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EPC(설계·조달·시공)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이 이번 만남에 각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24일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들을 만나 관련 사업을 점검했다.
재계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가 ICT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다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물산 등이 사우디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 만큼 총수로서 역할을 한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글로벌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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