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 엉덩이춤 논란과 관련해 “울고 싶다”며 허탈감을 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안에서는 사활을 걸고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려 몸부림 치고 있는데 밖에서는 그토록 축제를 열어야 하나”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어 “(국회) 안에서는 3당 원내대표 합의문 의총 부결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으며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밖에서는 그토록 즐거운가”라고 했다.
장 의원은 또 “(국회) 안에서는 ‘선별적 국회 등원’이라는 초유의 민망함을 감수하면서 입에 단내가 나도록 싸우고 있는데, 밖에서는 ‘철 좀 들어라’라는 비판을 받는 퍼포먼스를 벌여야 했나”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분위기를 봐가면서 행사내용을 구성해야한다”며 “국회가 2개월 이상 파행되어 정국이 유례없이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면 당 전체가 엄숙하고 진지한 마음과 자세로 이 엄중한 상황을 돌파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장 의원은 또 “일반 국민들의 정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우리끼리 모여 낯 뜨거운 춤 춘다고 여성친화형 정당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면서 “‘성인지 감수성’ 단어가 왜 이리 낯설게 들리는 걸까 정말 힘 빠지고 속상한 하루”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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