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랭킹 3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7일(한국시간) 시즌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포지션별 파워랭킹 톱10을 공개했다. f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삼았고, fWAR 수치가 같으면 야수는 wRC+(조정공격생산력), 투수는 x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수치까지 따져 순위를 매겼다. 지명타자는 대상에서 빠졌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은 fWAR 3.3으로 선발투수 부문 3위를 차지했다. 2위 랜스 린(텍사스 레인저스)과 fWAR 수치는 같았지만, xFIP에서 밀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1위는 fWAR 4.2를 기록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가 차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다가올 올스타전에 유력한 내셔널리그(NL) 선발투수 후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2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선발투수 랭킹 3위에 올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 매체는 슈어저를 최고의 투수로 평가하며 개인 통산 4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슈어저는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114⅓이닝 동안 내셔널리그 최다인 삼진 156개를 잡았다. 다만 워싱턴의 성적이 좋지 않아 골치가 아플 수는 있다"고 했다.
류현진과 슈어저는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MLB.com은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 35명을 대상으로 사이영상 유력 후보 투표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35표 가운데 27표를 독차지하며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0.84 탈삼진 90개를 잡아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29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올스타 출전이 유력한 류현진이 시즌 10승과 MLB 통산 50승을 거두고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블리처리포트 선정 선발투수 파워랭킹 톱10
1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2위 랜스 린(텍사스)
3위 류현진(다저스)
4위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
5위 크리스 세일(보스턴)
6위 제이콥 디그롬(메츠)
7위 루카스 지올리토(화이트삭스)
8위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9위 게릿 콜(휴스턴)
10위 워커 뷸러(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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