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경찰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모 전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장을 고소·고발한 이들을 불러 조사한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오후 박남춘 인천시장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A씨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날인 28일에는 김모 전 본부장을 같은 혐의로 고소한 ‘너나들이 검단‧검암 맘카페’ 대표 B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가운데)과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이 17일 오후 인천시 서구 공촌정수사업소를 찾아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 대응상황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19.06.17 mironj19@newspim.com |
이들은 지난 21일과 20일 각각 박 시장과 김모 전 본부장에 대한 고발장과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서구·영종·강화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공급돼 약 1만 가구와 150개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인천 수돗물 사태는 공촌정수장에 원수를 공급하는 풍납취수장과 성산가압장이 전기점검으로 가동이 중지돼 인근 수산·남동정수장 정수를 대체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재’로 판명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6일 박 시장과 김모 전 본부장에 대한 고소·고발장 등 자료를 넘겨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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