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대선부터 외부 인사 영입 등에 활발히 활동한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면서 이후 총선 출마용 교체가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27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을 떠나기 전 신임 인사비서관으로 권용일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김봉준 비서관의 후임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내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mironj19@newspim.com |
김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한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을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를 위한 인사인 셈이다.
김 비서관 외에도 청와대 내에 총선을 준비하는 인사들은 적지 않다. 총선 출마에 앞서 이들은 험난한 공천의 벽을 넘기 위해 권리당원 확충 등에 나서야 한다. 이 때문에 내달부터 이후 공직선거법상 공직을 그만둬야 하는 연말까지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지 비서관, 행정관 등의 교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등 공적 신분을 가진 사람이 선거에 출마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려면 선거일을 90일 앞두고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수석비서관 중에는 정태호 일자리 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고, 비서관 중에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비서관, 김영배 민정비서관, 김우영 자차빌전 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총선에 도전하는 청와대 행정관들도 이어지고 있다. 강정구 국가위기관리센터 선임행정관, 박상혁 인사비서관실 행정관, 윤영덕 민정비서관실 행정관, 전병덕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이 사임했고, 임혜자 국정기록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김태선 의전비서관실 행정관도 퇴직 의사를 밝혔다.
청와대는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총선 출마용 청와대 인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한 지역위원장 출신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행정관보다 퇴직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 진성준 전 정부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등 청와대 인사들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지역구 활동을 하고 있거나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청와대 인사들의 성적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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