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여야 교섭단체 3당 대표가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들과의 회동을 가진 후 나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들이 원포인트 합의를 사실상 했다"며 "다만 우리 한국당은 의총 추인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정상화하는 과정의 첫 걸음 정도를 뗀 합의라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기간 연장을 논의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한 국회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회동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와 문희상 국회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19.06.28 leehs@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위원장 문제와 위원수 문제에 대해 한국당이 요구한 것을 받아냈다"면서 "아직은 명확하게 어느쪽 위원장을 가져올지는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개특위·정개특위 위원장 중 한 자리를 한국당에 내어주기로 여야가 합의한 셈이다.
한국당은 11시경 의원총회를 열고 여야 원내대표들의 합의안에 대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이날 의총 추인 결과까지 나오면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후 다시 한번 모여 최종적인 합의안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총회가 끝나고 내부 정리가 된 후 오후 1시쯤 만나기로 했다"면서 "그때 공식 발표하겠다. 한국당 의총 전에 저희가 일일히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조심스럽긴 하지만 낙관하고 있다"면서 "최종적인 얘기는 마저 확인한 다음에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만일 한국당 의총에서 합의안이 추인되면 이날 본회의는 2시경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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