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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트럼프-시진핑 무역담판 앞두고 방향성 잃어 보합

기사등록 : 2019-06-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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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담판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28일 세계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고 보도했으나,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선제적으로 합의한 바는 없고 합의 실패 시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맥케나 매크로의 그렉 맥케나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서로가 원하는 바를 들어줄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휴전을 연장하고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 이번 정상 간 담판에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결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08% 오르고 있으며,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1% 내렸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04% 상승 중이다. 이 지수는 이번 주 3주 간 이어온 상승흐름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6월 한 달 간 6% 가까이 상승하며 1월 이후 최대 월간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달 들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기조를 보이며 증시가 탄력을 받았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올해 초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경제 전망이 악화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달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 경기가 6월 들어 2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 또한 추가 경기부양을 약속했다.

외환시장에서도 불확실성에 경계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엔화는 미달러 대비 3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중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이 달 들어 1.7% 하락하며 2018년 초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품시장에서는 무역 우려가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각각 0.3% 가량 하락 중이다.

미달러가 하락하고 무역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전날 온스당 140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금 현물 가격이 1414.15달러까지 반등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 2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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