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 클로이 안내로봇(CLOi GuideBot)이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체험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손님들을 맞이한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현대자동차와 함께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클로이 안내로봇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클로이 안내로봇. [사진=LG전자] |
클로이 안내로봇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시설 위치, 운영시간 등 전시장 안내 △전시차량 안내 △현재 진행 중인 프로모션 안내 △QR코드를 통한 견적 안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클로이 안내로봇에 “헤이 클로이, 상설전시장이 어디야?”라고 물으면 로봇은 상설전시장 이미지를 보여주며 “안내를 원하시면 ‘길안내 시작’ 버튼을 누르시거나 “클로이, 길안내 시작”이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클로이 안내로봇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을 지원해 전시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방문객이 로봇과 기념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LG전자는 클로이 안내로봇에 자체 개발한 로봇관제시스템인 RSDP(Robot Service Delivery Platform)를 처음 탑재했다. RSDP는 관리자가 로봇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로봇 상태 확인, 일정 관리, 콘텐츠 업데이트 등이 가능하다.
향후 현대자동차는 클로이 안내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선호도, 인기 있는 시설물·프로모션 등을 분석해 향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이 로봇사업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로봇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들이 로봇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안내로봇 도입으로 현대자동차는 방문 고객들이 많은 시간대에 전시장 운영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사는 한 달 동안 클로이 안내로봇 1대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3대로 늘려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 클로이 안내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이번 협업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로봇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접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이 고객에게 주는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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