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일 서울 중구 한은 본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협상, 일본 반도체 수출 제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표금리 개선 추친단 KICK-OF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4 dlsgur9757@newspim.com |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평가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추가 관세부과를 보류하기로 했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런 것들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그 동안의 강대강 대립 상황이 심화할 걸로 우려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시장에서도 그렇게 보고, 미국 주가선물도 1% 정도 올랐다고 얘기하더라.
다들 언론에서도 그렇고 시장에서도 걱정하듯이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여러 가지 부침이 있을 것으로 본다.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있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시장은 수시 변동성 확대될 수도 있겠다.
딜(Deal)이 완전히 된 것이 아니라 중간 과정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한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 높다. 그런 측면에서 한은은 높은 경계감을 갖고, 상황을 경계하고 국내외 금융경제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휴대폰부품 등 수출품목에 대해 제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 상황은 지금 자세히 파악된 건 없다. 저도 언론을 보고 안건데 일부 언론을 보면 기업들이 초비상이라고 표현을 쓴 데도 있고 일부 언론은 상당히 예상하고 있었다.
기업이 대비돼 있다는 기사도 봐서 우리 기업이 거기에 대해 어떤 능력이 있는지, 더 나아가서 산케이신문 보도가 일본 정부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무부도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어떻게 발표할지 지켜봐야한다.
우리 기업들이 거기에 대해 재고라든지 수입선을 대체해서 다른데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 해당 기업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란 것은 분명하다.
▲ 6월 무역수지가 전년대비 13.5% 급감해서 7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사실 저희가 하반기에 들어가면 반도체 경기가 조금 좋아지고 반도체 단가도 올라가면서 수출이 개선되지 않을까 봤는데 그보다는 반도체 경기가 지연되고 있는 건 맞는 거 같다.
그러다보니 반도체 쪽 수출이 안좋고, 중국 수출이 안좋다. 그 동안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한 영향도 있었다. 어쨌든 지연되기는 했지만 우리의 기본 전망 시나리오는 반도체 경기 바닥 벗어나면서 좋아진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갈등도 이번 토요일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것처럼 추가적으로 에스컬레이션 되는 게 아니라 봉합하는 쪽으로 가니까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부진했듯이 앞으로의 개선 정도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중이 총재님 한은 창립기념사에서도 그랬었고 대외 불확실성이 한은이 6월 창립기념사에서 스탠스를 바꿀 때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말씀하셨다. 미중 관련해서 2-3주 동안 많이 변했고 반도체도 그렇고. 미중 합의 재개 이런 것들이 한은이 당초 예상한 경로에 부합한 건가.
-앞서 미중 무역협상 결과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기본 전망에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는거 같다.
우리나라 경제 특히, 수출 주도 경제에 미중 무역협상 진행과정과 반도체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깊은 주의를 가지고 지켜봐야할 사안이다. 이런 것들이 7월 경제전망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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