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으로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옥죄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녹실회의를 주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장관회의인 '녹실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윤태식 기재부 대변인은 "녹실회의에서 (일본 발표 관련) 동향과 대응 방향을 점검하고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수출입 관련 주무 부처인 산업부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일본 발표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업계 관계자와 만나 긴급대책회의를 연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오전 수출 허가 신청과 관련해 한국을 우대국 리스트에서 제외하며 스마트폰과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3개 품목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