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삼성증권은 고배당주 투자로 서머랠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삼성증권] |
1일 삼성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와 달러 인덱스 하향 안정화를 전제로 현재 코스피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배당수익률 매력이 상존하는 구간"이라며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로 서머랠리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서머랠리 기간 고배당지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 3년동안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6월엔 0.5% 내리고, 7월엔 3.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월에 0.6% 떨어지고, 7월에 2.5% 반등했다.
삼성증권은 6월 분기배당 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으로 오렌지라이프(올해 예상 배당수익률 7.7%), 쌍용양회(6.3%), 하나금융지주(5.3%), 두산밥캣(5.1%) 등을 꼽았다.
'서머랠리'는 매년 초여름 6~7월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펀드매니저들이 휴가를 앞두고 주식을 사놓고 떠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이 미국 S&P500과 코스피 10년(2009~2018년) 성과를 분석한 결과, 7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S&P500는 10년 동안 7월 수익률이 2.5%로 가장 높았다. 그뒤를 10월(2.3%), 2월(1.9%)이 따랐다. 코스피는 3월(3.8%), 4월(2.8%), 7월(2.6%)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다만 최근 3년 코스피 수익률은 계절성보다 매크로(거시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영향이 커 서머랠리 현상이 제한적이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현재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배율(PBR) 0.84배로 역사적 하단이 0.77배였음을 감안하면 추가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1195.7원까지 올라 증시 불안을 야기했던 달러/원 환율도 현재 1160원대로 하락해 안정화 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현재 2.74%로 국고채 10년물 금리(1.59%) 대비 115bp(1bp=0.01%포인트) 수준의 배당매력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준의 금리인하로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은 연내 3회, 내년 1회를 반영하며 금리인하 기대가 점증되고 있다"며 "달러 하향 안정화로 지난 5월 98.26pt까지 상승한 달러인덱스는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현재 95.64pt로 안정세"라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미중 간 협상추이는 관찰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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