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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미래당, ‘북한 어선 사건’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기사등록 : 2019-07-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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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가가 조직적으로 은폐‧허위보고”
백승주 “대한민국 안보 위해 진상규명 필요”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일 해상대기 귀순사건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국회 국방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백승주 의원과 바른미래당 간사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 국방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백승주 의원(오른쪽)과 바른미래당 간사 하태경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북한 선박 입항사건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2019.07.01 q2kim@newspim.com

국정조사 대상은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해양경찰청 등 6개 부처가 포함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안보 문제에 있어 거짓말 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국가 반역”이라며 “안보 관련 진실을 국가가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국민들에게 허위 보고 했다는 여러 가지 증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사건 자체보다도 사건을 대하는 대한민국 권력 수뇌부의 태도가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주 의원도 “진상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당리당략이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서는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제출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뒤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에 관하여 국정조사 요구를 바른미래당과 함께 하기로 논의를 마쳤다”며 “대한민국 경계가 무너진 사건에다가 이후 은폐 의혹이 일어난 사건이다. 수상한 귀순으로 이어져 이 부분에 대해 관련 부처에 대한 국정조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북한 선박이 입항함으로 인해 안보에 구멍이 뻥 뚫려 국민에 심려를 끼쳐드린 사건이 있었다”라며 “이후 사건 은폐‧조작 혐의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는 불가피한 선택이다”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국정조사와 함께 의사일정을 잡아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우리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는 여야 할 것 없이 국회가 당연히 밝혀야 될 임무다.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이고 완전한 국정 조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교과서 조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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