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오늘,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의 정식 멤버로 가입하게 되었음을 발표하게 됐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영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가입’ 브리핑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문성혁 장관은 “한진해운 파산이라는 아픔을 겪은 우리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7월에는 해운산업 지원을 전담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했다”며 ▲안정적 화물 확보 ▲경쟁력 있는 선대 확충 ▲선사 경영안정 지원 등 해운재건의 과업 추진을 언급했다.
특히 “그 주요 현안 중 하나가 우리나라 대표 원양 해운선사인 현대상선의 경영 정상화이고, 이를 위한 핵심과제가 글로벌 해운동맹 정식 멤버 가입이었다”며 “그간 현대상선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우리 해수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과 관련해 “기존 2M과의 협력이 종료된 이후인 2020년 4월부터 개시될 예정”이라며 “현대상선의 이번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현재 2M과 맺고 있는 전략적 협력관계 수준과는 다른 모든 조건에서 기존 얼라이언스 멤버들과 동등하게 대우받는 ‘Full Membership’, 즉 정식 멤버 가입”이라고 강조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뉴스핌 DB] |
또 “얼라이언스 협력 기간은 2030년 3월까지 총 10년”이라며 “현대상선은 향후 10년간의 얼라이언스 협력이 보장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 회복이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선대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얼라이언스 협력 개시에 맞춰 순차적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가장 규모가 큰 2만3000TEU급 12척의 경우 내년 2분기부터 인도받아 구주항로에 투입하게 된다. 1만5000TEU급 8척은 2021년 2분기부터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영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얼라이언스 협력이 본격화되는 2020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6월 16일 서울에서 Bronson Hsieh Yang Ming CEO(왼쪽부터),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과 Rolf Habben Jansen Hapag-Lloyd CEO, Jeremy Nixon ONE CEO와 고위급 미팅을 진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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